사회 사회일반

"아들 수사 보고 안 받아" 추미애 때린 진중권 "무개념이 매력…검찰총장이라 착각"

추미애 법무부 장관/연합뉴스추미애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를 둘러싸고 이른바 ‘군 휴가 미복귀’ 의혹에 이어 ‘통역병 선발 청탁’, ‘자대 배치 청탁’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무개념이 이분의 매력”이라며 또 다시 추 장관을 정조준했다.

진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이 검찰총장이라고 착각한 듯, 어차피 법무부 장관은 개별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하게 규정되어 있다”면서 이렇게 쏘아붙였다.


진 전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추 장관이 아들의 ‘황제 복무’ 의혹 논란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 그동안 보고를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지적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애초에 자기 권한에도 없는 일을 안 하겠다는 건 무슨 맹구같은 소리인지”라고 말한 뒤 “선심을 쓰셨으니, 저도 그 답례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적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올린 다른 글을 통해서도 “특권만이 아니라 특권의식도 2세에게 세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추 장관을 맹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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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소설’이라더니, 결국 제2의 조국사태가 되고 말았다”며 “한 사회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이들이 ‘정의부’(법무부)의 장관을 한다는 게 이 사회의 희극이자 비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추미애 장관님, 그만 물러나셔야겠다”며 “또 윤석열 탓할 거냐”고 비꼬았다.

덧붙여 진 전 교수는 “엄마도 문제지만 아들도 한심하다”며 “자기가 해 달라고 했으니 엄마가 해줬을 것”이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연일 추 장관의 아들 서씨의 군 복무를 두고 ‘황제복무’, ‘통역병 청탁’ 등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특임검사를 임명해 서씨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며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제복무’ 의혹과 관련해선 서씨가 2017년 6월5일부터 14일, 15일부터 23일까지 19일 두 차례 ‘병가’를 사용한 이후, 군에 복귀하지 않은 채로 같은 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개인 연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대해 추 장관(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를 걸어 군의 규정을 어기고 서씨의 병가를 연장했다며 서씨가 근무한 부대의 지원장교 A대위와의 녹음 통화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신 의원은 7일 서씨 군 복무 당시 2018년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에 국방부 장관실과 국회 연락단 등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녹취록도 공개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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