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대량 생산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셀트리온(068270)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심사 중이며 이달 중 코로나19 상업용 항체 치료제의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체치료제는 완치 환자의 혈액에서 나온 코로나19 항체의 특정 부분을 배양해 치료제로 기능하도록 약제화한 것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올 하반기 임상시험을 추진해왔다.
GC녹십자(006280)와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도 이르면 오는 10월 상업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부본부장은 “혈장치료제는 지난달 20일 임상 2상에 대한 시험계획 승인을 받고 6개 의료기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10월 중순 제제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길리어드가 개발한 세계 첫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국내 49개 병원에서 274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렘데시비르 투여에도 사망한 분은 누적 16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6명으로 6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 환자는 120명이며 해외 유입 환자는 1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51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341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