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내가예' 임수향X지수, 3년 만의 재회·따뜻한 위로 포옹…역대급 먹먹 엔딩

/ 사진제공=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6회/ 사진제공=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6회



임수향이 모든 장면을 명장면으로 만드는 눈물 매직으로 ‘눈물의 여왕 역사’를 다시 썼다.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하듯 한층 깊이가 더해진 연기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붙들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내가예’(2부 기준) 6회는 전국 시청률 3.5%, 수도권 시청률 3.8%를 기록, 2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임수향과 지수의 3년만의 재회 포옹이 담긴 엔딩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4.6%까지 치솟았다.


지난 9일 방송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연출 오경훈·송연화 / 극본 조현경 / 이하 ‘내가예’) 6회에서는 오예지(임수향 분)의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졌다. 생사를 알 수 없는 남편 서진(하석진 분)의 행방불명, 엄마 김고운(김미경 분)의 출소 그리고 시어머니 김연자(박지영 분)에게 옛 애인 류승민(이동하 분)과의 불륜을 의심받아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오예지는 스승이자 시아버지 서성곤(최종환 분)의 도예전을 통해 신인작가로서 전시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전 직장 동료들까지 찾아와 축하해주던 자리는 김연자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그녀는 오예지가 전시해둔 접시를 깨며 “신났니? 좋아 죽어? 남편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도 모르고 애미는 머리가 하얗게 샜다”고 소리질렀고, 서성곤이 이를 제지했지만 두 사람의 갈등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서성곤과 김연자의 격해지는 감정 싸움을 지켜보던 오예지는 과거 트라우마를 떠올리다 쓰러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타게했다.


이날은 특히 오예지와 김고운(김미경 분)의 맴찢 모녀 상봉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던 오예지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지니 엄마 김고운의 출소였다. 오예지는 사촌동생에게 엄마가 찾아왔었다는 소식을 듣자 수소문 끝에 그녀가 일하는 수선집을 찾았다. 꿈에도 그리던 재회였지만 여전히 엄마는 그녀를 모질게 거절했다.

관련기사



오예지는 “왜 나 버렸어? 왜 안 봤어? 거기서 죽어버리지. 왜 나왔어. 살아서 뭐 할건데?”라며 원망했고, 김고운은 “다 잊어. 나 네 엄마 아니야. 나도 새 인생 살아야지”라고 서로의 가슴에 사무치는 상처 같은 말을 주고받으며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 그저 “보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 바랬을 뿐인데 서로에게 모진 말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던 모녀의 매정한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눈물 쏟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고운은 딸 오예지가 던진 돈봉투를 가슴에 품은 채 굵은 눈물방울을 뚝뚝 흘렸고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예지야”라며 뒤늦게 내뱉은 “미안해”라는 한 마디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그런 엄마를 뒤로한 채 뜨겁게 오열하던 오예지 역시 밀려드는 미안함과 그리움에 결국 길거리에 주저앉아 한없이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오예지가 남편 서진과의 행복했던 신혼여행의 추억이 깃든 제주도로 떠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서환(지수 분) 또한 갑자기 사라진 오예지가 걱정돼 제주도로 그녀를 찾아 떠났다. 결국 두 사람은 3년만의 재회가 무색하게 서로를 따뜻하게 위로하는 포옹으로 먹먹한 엔딩을 완성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지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내가예’ 7회는 오늘(10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