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을 망하게 하는 고데기’
탱탱하고 볼륨감 있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열 고데기가 있는 미용실에 맡겨야 하지만 최근 다이슨이 출시한 ‘에어랩 스타일러’가 이 같은 전통적인 공식을 깰 전망이다. ‘열 고데기’에 비해 모발 손상은 적은 데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볼륨있는 헤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처음 출시돼 반향을 일으켰던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돼 돌아왔다.
10일 다이슨 코리아는 유튜브를 통해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에 추가되는 두 가지 신제품인 ‘20㎜에어랩 배럴’과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를 공개했다. 이전에는 머리카락을 마는 툴인 ‘에어랩 배럴’은 30㎜와 40㎜ 두 종류였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20㎜에어랩 배럴’은 가는 모발도 촘촘하고 탱탱하게 컬을 만들 수 있다.
‘앞머리를 위한 브러시’라는 애칭이 붙은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도 짧은 모발과 앞머리 스타일링에 적합하게 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브러시 표면의 틈을 통해 바람이 고르게 분사돼 풍성한 볼륨감 연출이 가능하다. 시오나 테벗 선임연구원(UI 디자인 엔지니어)는 “배럴 속 모터가 고압·고속으로 돌아가며 공기가 배럴을 둘러 싼 6개의 틈으로 빠져 나가고, 이 힘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다이슨의 핵심 기술인 ‘코안다 효과’를 통해 모발이 배럴 표면에 감기도록 스타일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2가지 신제품은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가 직접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가늘고 짧은 모발도 열 손상 없이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다이슨측이 제품으로 화답한 것이다. 실제 다이슨의 ‘에어랩 스타일러’가 처음 국내에 나왔을 때 “미용실을 망하게 할 수 있는 고데기”라는 입소문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다이슨은 이와 함께 신제품에 반영된 ‘헤어 사이언스 4.0’ 기술도 공개했다. 헤어드라이어 등을 통해 모발이 열에 노출되면 손상이 되는데 다이슨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모발을 과도한 열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신제품에 적용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출시된 이른바 ’송혜교 드라이어’로 불렸던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는 모발 손상이 거의 없는 채로 빠르게 말려 고가임에도 불티나게 팔렸다. 다이슨측은 “타사의 스타일러와 달리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바람으로 머리카락을 말리고 컬을 만드는 기술도 적용했다”며 “강력한 공기의 흐름으로 코안다 효과를 발생시켜 모발을 배럴 표면에 감기게 하고 이를 통해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