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88만건…2주 연속 100만건 미만

코로나19 확산에 재증가 우려 여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기부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EPA연합뉴스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기부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EPA연합뉴스



미국에서 새 실직자 수가 2주 연속 100만 건 밑으로 떨어졌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8월 30일∼9월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88만1,000건과 거의 동일한 수치로 2주 연속 100만건 미만을 기록했다


다만 노동부가 지난주부터 통계 방식을 바꾼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신규 실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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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계절적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계절 조정을 거쳐 매주 집계 결과를 발표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기존의 방식으로 오히려 통계 왜곡이 심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조정 방식을 변경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실업자 수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암허스트 피어폰트의 스테펀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실업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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