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철 이사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가파른 오름세가 매주 이어지는 형국이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은 2주 연속 꺾였지만 가격 상승세 자체는 멈추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11일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시장은 지난주와 같은 0.12%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집계가지 61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구별로 보면 △노원(0.29%) △관악(0.26%) △송파(0.26%) △강북(0.25%) △강동(0.21%) △양천(0.15%)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하계동 한신동성, 중계동 성원2차, 상계동 상계주공11단지, 월계동 삼호4차 등이 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두산, 성현동아 등이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오금동 대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동 리센츠, 트리지움 등이 1,000만원-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9%) △일산(0.07%) △동탄(0.06%) △광교(0.06%) △김포한강(0.05%) △파주운정(0.04%)등이 상승했다.
매매 시장도 상승이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지난주(0.10%)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가 0.09%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7%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8% 상승했고 신도시는 0.04% 올랐다. 구별로는 △송파(0.19%) △강동(0.14%) △노원(0.14%) △관악(0.11%) △양천(0.10%) △영등포(0.10%) △도봉(0.09%) △용산(0.09%) △은평(0.09%) △구로(0.08%) △성북(0.08%) 등이 올랐다. 노원구 등 외곽지역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매수세가 줄고 있지만 매도 우위시장은 여전한 분위기다. 하계동 한심 동성, 중계동 중계2차한화꿈에그린 더 퍼스트, 양지대림1,2차, 상계동 불암현대 등이 1,000만원-2,500만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0%) △평촌(0.09%) △분당(0.07%) △위례(0.06%) △일산(0.03%) △광교(0.03%) 등이 올랐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와 와동동 가람마을7단지한라비발디가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0.16%) △안양(0.13%) △용인(0.13%) △고양(0.11%) △하남(0.11%) △부천(0.10%) △의왕(0.10%) △의정부(0.10%) 등이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푸르지오하늘채,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서울 외곽 지역의 매수세가 더 주춤해였으며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공급 계획이 구체화돼 서울 외곽지역의 수요 쏠림 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수도권 전세시장은 임대차법 시행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전세 매물 잠김 현상과 맞물려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전세난은 더 가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