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스포츠

손흥민 영어는 '소리침'...이강인은 '찢어진 눈'?

해외 미디어 잇단 인종차별 논란

손흥민의 말을 ‘소리침’으로 자막 처리한 영상. /유튜브 캡처손흥민의 말을 ‘소리침’으로 자막 처리한 영상. /유튜브 캡처




이강인(왼쪽부터)과 일본 선수 구보만 찢어진 눈으로 표현한 아스의 표지.이강인(왼쪽부터)과 일본 선수 구보만 찢어진 눈으로 표현한 아스의 표지.


유럽 축구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8·토트넘)과 이강인(19·발렌시아)이 미디어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토트넘의 2019~2020시즌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방영 중인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13일(한국시간) 공개한 7~9편 예고편의 자막이 문제가 됐다. 손흥민이 에버턴과의 홈 경기 전반을 마친 뒤 주장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프랑스)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에서다.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수비 가담을 하라고 지적하는 장면에는 영어 자막이 달렸으나, 손흥민이 말하는 부분에선 ‘소리침(shouting)’이라는 자막만 붙었다. ‘동양인은 영어를 잘 못한다’는 편견이 섞인 인종차별이라는 댓글이 붙고 있다.

관련기사



스페인의 유력 매체 ‘아스’는 이강인을 ‘찢어진 눈’으로 묘사해 비판받고 있다. 아스는 지난 11일 자 지면 표지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망주를 캐리커처로 묘사하면서 8명의 선수 중 이강인과 비야레알 소속의 일본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 등 2명의 눈만 찢어진 형태로 그렸다. 눈을 찢는 제스처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위로 통한다.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