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현지시간)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만7,9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30만6,857명)를 단 일주일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인도에서의 피해가 가장 컸다. 인도에서는 이날에만 9만4,37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미국과 브라질은 각각 4만5,523명과 4만3,718명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대륙을 가리지 않는 2차 확산세가 여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4,000명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오는 18일부터 3주간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5월 말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줄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6월부터 다시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프랑스도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전날보다 1만561명 증가했다며 전염병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1만명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5,537명 늘어난 91만7,417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이 미국과 인도, 브라질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