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피피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2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공개경쟁입찰로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에 나섰다.
LPG 탱크와 플랜트 설비를 제조하는 케이피피의 매각 작업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8월 1차 매각이 실패했고 11월에도 매각 작업을 추진했다. 이번에는 주관사를 삼일회계법인에서 EY한영으로 바꿔 재추진 한다.
2009년 설립된 케이피피는 경기 평택을 본사로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용 탱크, 열교환기, 배관 등을 생산하고 플랜트 사업도 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은 아부다비 석유 정제시설, 당진 복합화력발전, 쿠웨이트 정유공장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2년 매출이 96억원에서 2016년에는 329억원으로 급성장하기도 했지만 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으며 2017년부터 적자가 시작됐다. 2018년 매출 81억원, 영업손실 171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0억원 상당의 공장 부지 매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실패하면서 지난해 초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매출은 109억원으로 영업적자는 14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