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일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24시간 동안 총 30만7,93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는 하루 최다 확진자 수 종전 기록인 9월6일의 30만6,857명보다 1,000명 이상 많은 것이다.
WHO에 따르면 인도, 미국, 브라질에서 확진자가 집중 발생했다. 인도는 9만4,372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국과 브라질이 각각 4만5,523명과 4만3,71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537명이다. 미국과 인도에서 이날 각각 1,000 명이 넘는 새로운 사망자가 나왔고 브라질에서도 24시간 동안 874 명이 사망했다. 하루 세계 사망자 수 기록은 지난 4월17일의 1만2,430명이다.
최근 인도의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는 모습이다. 인도는 지난 주 하루 9만7,570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세계 기록을 세웠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은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모로코, 스페인 및 우크라이나의 급증을 포함해 58개 국에서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7월16일의 약 7만7,000건 최고점 대비 40% 이상 하루 확진자가 감소한 상태다. 브라질도 하루 확진자 수가 고점 대비 감소하는 추세라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