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평균 9,023만 배럴로 전망했다. 이는 한 달 전 월간 보고서에서 냈던 전망치보다 하루 40만 배럴 적다.
OPEC은 14일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달에 비해 하향된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제시했다.
OPEC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석유 수요가 기대보다 늦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내놓은 전망치를 2019년(하루 9,969만 배럴)과 비교하면 하루 906만 배럴이 적다. 9.1%가 줄어든 것이다.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도 지난달 보고서보다 하루 77만 배럴 낮춘 9,686만 배럴로 제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OPEC은 내다봤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OPEC 회원국의 석유 생산량을 하루 2,405만 배럴로 집계했다. 아울러 OPEC 회원국은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합의한 감산량(하루 770만 배럴)을 103% 이행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