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일대 2조원 투자...국토부, SK컨소 우선협상대상 선정

새만금개발청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SK컨소시엄이 선정됐다. SK컨소시엄은 약 2조원을 쏟아 부어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 산업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개발청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등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와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SK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은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클러스터와 글로벌 정보통신(ICT) 데이터센터 등 6,00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에 대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 메가와트(MW) 투자혜택을 부여하는 사업 모델이다. 국토부는 새만금개발청 사업과 관련 사업제안서의 현실성, 구체성,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성 등을 종합해 SK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SK컨소시엄은 이번 사업과 관련 총 2조원 규모의 직접투자와 투자유치 계획안을 제안했다. 구체적 계획안을 살펴보면 산단 2공구에 복합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과 지원공간 등을 구성하기로 했다. 총 3만 3,000㎡의 창업클러스터 공간인데 20년간 300여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방안이다.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계획도 밝혔다. 산단 5공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구축하고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전력 인프라 시설을 설치하고 데이터센터 4개 동을 2024년까지 1단계 완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SK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지정되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300여 기업 유치와 함께 2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20년간 경제 파급효과는 8조원이 넘을 것으로 평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 일대는 현대중공업과 GM대우 등 대기업이 철수한 이후 경제 침체가 심각하다”며 “새만금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4차산업으로의 재편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