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팔 사람 더 많아졌지만'…더 뛴 서울 아파트 매매가

<KB 주간 아파트시장동향>

서울 매수우위지수 92.1로 내렸지만

매매·전세 모두 0.37%, 0.42% 상승

매매는 전주보다 오름 폭 키워




당정의 임대차 3법 강행으로 촉발된 ‘전세대란’으로 서울 및 수도권의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의 경우 매수자 우위 상황을 2주째 유지했지만 이주에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7일 KB국민은행의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7% 상승하며 전주(0.35%)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셋값 또한 0.42% 상승했다. 전주(0.45%)에 비하면 상승 폭은 소폭 줄어들었지만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서울 매매시장을 자치구별로 보면 노원구(0.72%)가 가장 크게 올랐다. 강북구(0.60%), 은평구(0.58%), 도봉구(0.56%), 중랑구(0.56%) 또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전세 시장은 종로구(0.80%), 노원구(0.80%), 양천구(0.67%), 구로구(0.56%), 도봉구(0.55%)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의 매매·전세 가격 또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의 상승률을 보였다. 광명(0.81%), 하남(0.64%), 고양 덕양구(0.43%), 화성(0.40%), 광주(0.38%)가 상승했고, 하락 지역은 없다. 인천(0.06%)은 중구(0.09%), 부평구(0.09%), 남동구(0.07%), 계양구(0.07%), 서구(0.05%)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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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32%를 기록했고, 인천(0.12%)은 지난주 상승률 0.19%보다 상승폭이 낮아졌다. 경기에서는 광명(0.94%), 의정부(0.79%), 고양 덕양구(0.70%), 성남 분당구(0.65%), 안양 만안구(0.54%) 등이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중구(0.36%), 서구(0.24%), 계양구(0.15%), 남동구(0.12%), 부평구(0.10%)가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이주에도 1.17% 오르는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92.1로 지난주(96.2)보다 하락했다. 급등한 서울 아파트 가격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매수 수요가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지역은 지난주(95.4)보다 하락한 92.1을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97.0에서 이번주는 91.9로 하락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2.5)보다 하락한 71.4를 기록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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