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40포인트(0.47%) 하락한 2만7,901.98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48포인트(0.84%) 내린 3,357.01에 마쳤다.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은 140.19포인트(1.27%) 하락한 1만910.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7일) 미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현지시간 18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심화된 가운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 완화정책이 부족하다는 실망감에 대형 기술주 위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미 의회의 추가 재정부양책 협상 불확실성과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보급 시점이 기대보다 늦춰지는 점 등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증권업계는 미국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 심화는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전일 선반영 된 부분과 미국내 개별 이슈로 하락한 부분도 있는 만큼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선물옵션 만기일 앞두고 대형 기술주에 대한 콜 옵션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점과 옵션 청산에 따른 미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투자심리가 개선될 개연성 또한 높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미국 옵션 시장에서 최근 나스닥의 조정이 있을 때에도 상승을 주도했던 일부 종목의 콜 옵션 매입이 증가해 금요일 미 증시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 시장은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최근 지수 변화를 이끄는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