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 이상직·박덕흠 징계 이번주 결론낼 듯

與 윤리감찰단, 편법증여 등 조사

의혹 사실땐 이상직 제명 가능성

국민의힘 "박덕흠 사실파악 우선"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여야가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 징계에 관한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자신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경영 위기를 외면했다는 의혹을, 박 의원은 본인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일 때 가족회사가 피감기관에서 대량으로 공사를 수주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여야는 논란을 서둘러 정리해 명절 밥상에 오르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의원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윤리감찰단이 이번주 내로 결론을 낼 예정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은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논란을 빚고 있는 대량 해고 방치와 자녀 편법 증여 의혹 가운데 일부가 사실로 결론 나면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높아질 수 있다. 이미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 의원을 향해 “책임 있는 조치”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지분을 헌납해 더 이상 할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김홍걸 의원처럼 제명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높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박덕흠 의원은 일단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돌파를 시도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국토교통부·서울시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상태다. 이에 대해 “100% 공개입찰이었다”는 취지의 해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야는 검찰에 기소된 윤미향 민주당 의원과 과거 삼성물산 사외이사를 지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 의원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보고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역시 윤 의원에 대해 과거 특정 기업의 사외이사 이력과 현재 정무위의 활동이 상충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의원에 대한 징계는 사실관계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윤 의원에 대해서도 별도의 징계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구경우·김인엽기자 bluesquare@sedaily.com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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