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이번주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대법관 지명"

선거 전 후임 대법관 인준 절차 마무리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25일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후임자를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의 아침방송 ‘폭스 앤 프랜즈’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 지명 및 인준 절차가 “선거 전에” 이뤄져야 한다며 “오는 금요일(25일)이나 토요일에 대법관을 지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법관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즈버그 대법관이 사망한 다음 날인 19일 기자들에게 약 45명의 후보 이름이 적힌 명단을 갖고 있다며 “다음 주 후임자를 지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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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판단이 대선의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 대법관 지명을 서두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확대에 반대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20일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2%는 이번 대선 승자가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을 지명해야 한다고 답해 후임 대법관 지명 강행 시 비판 여론이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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