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장군에 따르면 전날 오규석 군수와 군 관계자들이 부산도시공사를 방문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일광신도시 관련한 군의 주요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오 군수는 이 자리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교통대책과 하수처리장 설치, 일광신도시 우회도로 즉각 신설과 공원·녹지대 시설물 전면 교체, 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공원 조성 등을 해결해 달라”고 했다.
최근 들어 군은 일광신도시에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대심도)를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연결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지난 2월 일광신도시의 본격적인 입주 시작과 함께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이케아 개장에 따라 군 일원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 군수는 일광신도시와 관련해 삼성지하차도 교통소음 차단을 위한 방음터널 또는 방음벽 설치, 교리 삼거리 교차로 우회도로 및 교통체계 개선 조속 시행, 반송로(교리삼거리~동양가든 앞 교차로) 6차선 도로 확장 등도 함께 건의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관련해서는 신규 하수처리장 건설과 동해선 오시리아역 앞 부지 공영주차장 조성 등을 건의했다.
일광신도시 내 공원 조성·정비와 시설물 개선도 적극 요청했다. 특히 일광신도시의 미관을 저해 하는 사면부 싸리부 식재, 공원 생태터널 상부 수목 부족, 부족한 기반시설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개선을 요청했다.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서는 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2개소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는 것과 함께 삼성숲공원 연결통로 설치, 공원부지 사면에 싸리나무 제거 후 수목 식재, 공원 생태터널 상부에 대형 상록수 추가 식재, 화장실·버스정류장·그늘막·CCTV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하고 품격있는 녹지 공간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군은 이와 함께 지난 7월 부산도시공사에 부과한 일광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부담금 169억여원도 조기 납부할 것을 요청했다.
오 군수는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교통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며 “이미 포화 상태인 기장읍 하수처리장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별도의 오시리아 관광단지 하수처리장도 신속히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도시의 품격을 저해하는 공원과 녹지공간 내 시설물은 전면 교체하고 공원과 녹지공간에 경관 수목도 추가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