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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언태 현대차 사장 "임협 아쉬움 있어도 노사 함께 위기 넘자"

"최악 대내외 여건 속 최선 답 찾기 위해 노사 결단"

"미래 산업변화 성공 대응하면 현대차 한단계 도약"

지난 6월24일 서울남부서비스센터에서 하언태(앞줄 왼쪽)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오른쪽) 현대차 노조지부장이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들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지난 6월24일 서울남부서비스센터에서 하언태(앞줄 왼쪽)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오른쪽) 현대차 노조지부장이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들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원만히 마무리되지 못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지속, 여론 등을 고려할 때 노사 모두에 혼란과 피해만 초래할 뿐이다”며 찬성 투표를 독려했다.


23일 하 사장은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재난 상황과 미래 산업 격변기 등 최악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노사가 어렵게 결단을 내렸다”며 잠정합의안 도출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005380) 노사는 지난 21일 임금 동결과 성과급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 동결에 합의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세계금융위기에 이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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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사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출길이 끊기고, 부품공급 차질로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등 악몽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상반기 -30%, 2분기 -52.3%로 급락했다”며 “현장 일부에서는 막연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지만, 환율 급락, 개별소비세 인하율 축소, 미국·유럽·신흥국 코로나 확산세 지속 등 위협 요인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아쉬움이 있더라도 이번 고비를 잘 넘기고 미래 산업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현대차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며 “노사가 함께, 고객, 국민과 함께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희망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올 노사 잠정합의안은 오는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완전히 타결된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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