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는 증강현실(AR) 글라스 ‘U+리얼글래스’의 온·오프라인 초도 물량 1,000대를 소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공식 출시된 지 약 한 달만이다.
U+리얼글래스는 ‘나에게만 보이는 빔 프로젝터’ 개념으로 안경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면 눈앞의 현실과 스마트폰 앱이 혼합되어 보인다. 가상현실(VR)과 달리 렌즈가 투명해 이용 중에도 현실을 볼 수 있다. 또한, 이용자를 둘러싼 공간을 360도로 보며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 화면 크기를 최대 100인치 이상까지 확장할 수 있어 스포츠 경기나 영화, 콘서트 등을 관람할 때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새로운 형식의 스마트 기기임에도 지난 한 달 간 1,000대가 팔릴 정도로 고객 호응이 높았다”며 “해외 유수 AR 글라스 업체인 매직리프가 글로벌 시장에서 6개월간 6,000대를 판 것과 비교해 국내 시장에서만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이 갤럭시폴드·LG V50·LG벨벳 등 다양한 기종으로 늘면서 서비스 확산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유샵’에서 1시간가량 열린 U+리얼글래스 라이브 방송에는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상담 신청자가 몰렸고, 1만여개의 실시간 댓글이 달렸다. 이달 19일 공개 모집을 마감한 U+리얼글래스 체험단은 100명 선발에 2,500명이 지원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상무)은 “증가하는 미디어 시청 수요에 따라 U+리얼글래스의 활용도가 더욱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 속에서 U+리얼글래스가 다채롭게 쓰일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