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현진씨엔티, 대마화장품 '헴픽' 론칭.. 에스테틱 업계 활력 '기대'

햄프의 씨앗에서 추출한 햄프시드 오일로 총 10종의 제품 개발 성공




다양한 원료를 발굴해 새로움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국내외 뷰티 업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삼의 일종인 ‘대마(햄프)’를 뷰티 제품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마’가 트렌디한 원료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진씨엔티(대표 정성한)가 브랜드 ‘헴픽’을 론칭하며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대마씨(햄프시드)에서 추출한 햄프시드를 원료로 하며, 토너와 크림, 페이셜오일, 선크림, 시트마스크 등 총 10종의 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대마는 대마의 잎과 꽃에서 얻어지는 마약류 물질인 대마초(마리화나)로 잘 알려져 있다. 대마초는 환각 증상을 일으키는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성분의 함량이 높은 종을 가공한 것이며, 햄프는 THC 함량이 법적 기준치인 0.3%보다 낮고 THC의 환각 작용을 억제해 심신안정을 유도하는 치료 성분으로 쓰이는 ‘CBD(칸나비디올)’의 함량이 높아 산업용으로 허용되고 있는 소재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CBD를 활용한 제품들에 대한 개발과 출시가 활성화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CBD가 희귀 난치성 환자의 치료 목적을 위한 용도로만 쓰이고 있다. 다만 햄프의 씨앗에서 추출된 햄프시드 오일은 사용이 허가되고 있으며, 껍질이 완전히 제거된 햄프시드는 슈퍼푸드로도 각광받고 있다.


‘헴픽’은 THC가 완전히 배제되어 합법화된 ‘햄프시드 오일’을 원료로 한다. 최근 정부가 ‘산업용 햄프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경북 안동 지역에서 재배되는 대마와 ㈜현진씨엔티에서 자체적으로 김포에 시험재배하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

관련기사



특히 헴픽에 사용되는 햄프시드 오일은 WHO가 인정한 오메가 3, 6, 9의 최적의 비율인 1:3:1의 비율로 함유했다.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을 함유해 천연항염, 항산화, 항박테리아, 항스트레스 등의 효능도 가져다준다.

엄격한 관리 기준과 제약이 따르는 원료를 활용해 총 10종의 제품 개발에 성공한 ㈜현진씨엔티는 내년까지 30여 종의 헴픽 제품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트렌드인 ‘클린뷰티’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진씨엔티 정성한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주목받는 대마에 대해 한 발 앞서 주목한 헴픽을 필두로 국내 에스테틱 업계도 활발한 제품 개발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 수출의 기회가 마련되면 K-뷰티를 알릴 수 있는 브랜드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진씨엔티는 2017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 이미용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