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국립국악관현악단 ‘동행’ 10월 3일 온라인으로

주홍콩한국문화원 ‘한국 문화제’ 개막 공연

홍콩 현지 공연 취소로 국립극장서 랜선 중계

최지운 ‘윤슬’, 백대웅 ‘남도아리랑’ 등 선보여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제10회 한국 10월 문화제’의 개막 공연 ‘동행’을 10월 3일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24일 밝혔다. 주홍콩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당초 홍콩시티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취소됨에 따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한다. 공연은 주홍콩한국문화원·국립극장·국립국악관현악단 등 세 곳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한국10월문화제’는 2011년부터 매년 열려온 홍콩 최대 규모의 한국문화 축제로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를 선보여 왔다. 10월 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약 20개 프로그램 대부분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더 많은 관객에게 한국과 홍콩의 문화교류 현장을 선보이며 축제와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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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올해 행사의 주제인 ‘동행(同行·Better Together)’을 공연명으로 내걸고 개막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레퍼토리인 최지운의 ‘윤슬’과 백대웅의 ‘남도아리랑’을 비롯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 중 ‘에필로그’ 등 대중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국립창극단 단원 김금미와 조용수도 무대에 올라 판소리 독창 ‘범피중류’, 국악관현악 협연곡 ‘적벽가’를 들려준다. 홍콩 관객들을 위해 대표적인 홍콩 대중가요, 영화 OST 등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홍콩 대중가요 연곡’도 선보인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맡는다.

케이팝 그룹 CLC의 홍콩 출신 멤버 엘키가 공연의 진행을 맡아 홍콩 관객들에게 친숙함을 더한다. 광둥어로 진행하는 사회자 영상을 사전 제작하며 공연 생중계 시 한국어·영어 자막을 함께 제공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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