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왕이, "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 낙인찍기'에 반대해야”

한 중국인이 베이징의 시노백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시노백은 내년 초까지 백신을 승인받고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AP연합뉴스한 중국인이 베이징의 시노백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시노백은 내년 초까지 백신을 승인받고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AP연합뉴스



미중이 유엔총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아시아 국가들에 코로나19 낙인찍기에 반대하고 위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 국무위원은 전날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의(CICA)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의 책임을 특정 국가에 덮어씌우고 낙인찍는 것에 반대해야 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과 임무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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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국무위원은 “백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위기를 맞아 CICA 회원국들은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세계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데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CICA 회원국들이 상호 개발 전략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각국이 경제 사회 발전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CICA 회원국과 공동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발전 기회를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왕 국무위원은 이날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대국 간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세계가 맞이한 위협과 도전은 첩첩산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대국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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