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종의 곤충을 11가지 목(目)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책 크기가 29㎝×32㎝에 달하는 대형 플랩 북으로 책장마다 실제 곤충을 빼닮은 곤충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다.
책은 최대한 실제 곤충의 색깔과 무늬를 구현했다. 왼쪽 페이지에는 잠자리목부터 딱정벌레목까지 같은 목의 곤충들이 모여 있어 공통 특징을 한 눈에 관찰하기 쉽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곤충이 크게 확대돼 있어 마치 돋보기로 확대해서 보듯이 공부할 수 있다. 겹눈과 더듬이, 발톱, 날개 맥 등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특히 날개 부분이 플랩으로 되어 있어 날개의 앞뒤 면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다. 해당 곤충의 고치나 애벌레 집도 함께 소개돼 있다.
책은 어린이들의 곤충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도 유용하지만 그림 책이나 곤충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이 소장하기에도 나무랄 데 없다. 원작자는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클라라 코르망, 역자는 교양 과학과 인문 분야 번역가로 활동 중인 이충호다. 44쪽, 3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