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전용상품인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을 전면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해당 상품을 통해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적기에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실물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피해기업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화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앞서 산은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 방침의 일환으로 5조원 규모의 코로나 피해기업 전용상품을 내놨다.
이번 개편으로 기업체 당 지원한도는 중소기업의 경우 250억원에서 500억원, 중견기업은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각각 증액됐다. 1년 이내였던 자금 지원기간은 3년 이내로 늘어났으며 금리우대폭도 최대 60bp에서 최대 90bp로 상향됐다.
산은은 정부가‘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을 발표한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을 중심으로 자금공급을 확대해 올 들어 지난 9월 23일일까지 총 68조원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조원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