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원거리 이동 대신 ‘집콕’을 선택한 사람들을 위한 ‘추석 특집 문화 포털’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운영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 연휴 동안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제공하는 추석특집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합안내 페이지 ‘슬기로운 추석 문화생활(▶바로가기)’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3월 말부터 전시영상과 스포츠 강습 등 29개 국공립 기관의 57개 채널이 제공하는 비대면 콘텐츠를 한 데 모아 제공하는 ‘집콕 문화 생활’ 코너를 문화포털을 운영해왔다. 이 공간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특집 기획 형식으로 재구성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콘텐츠는 크게 ▲전통·민속 ▲가족·어린이 ▲공연·영상, ▲전시·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통·민속과 관련해서는 추석에 관한 정보를 알리는 ‘집콕! 추석 즐기기(국립민속박물관)’, 궁궐에서 즐기는 가을밤 퓨전국악공연 ‘가을밤 달빛공연(문화재청)’, 한국궁중예술의 정수 ‘종묘제례악(국립국악원)’ 등 12건이 제공된다.
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어린이 콘텐츠로는 ‘나무와 아이’ 등 어린이 공연(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가족이 함께 즐기는 온라인 생활체육(대한체육회) 등 7건이 준비됐다.
이밖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이탈리아·독일·프랑스 오페라 주요 공연(국립오페라단), 한국 고전영화 257선, 국립현대미술관 인기전시 영상 관람 ‘추석엔 집콕미술관!’, 추석 연휴 국내여행 ‘추석 집콕 챌린지’ 등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에 그동안 바빠서 사두기만 하고 읽지 못했던 책을 꺼내서 읽고, ’슬기로운 추석 문화생활’ 누리집에서 전시와 공연을 보고, 또 가족들과 온라인으로 윷놀이나 체육 활동을 해보길 바란다”며 “그동안 코로나 19와 시간적·공간적 이유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즐기기 어려웠던 국민들이 비대면으로 문화를 창조하고 향유하는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