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문희, 김윤진이 영화 ‘담보’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개봉한 영화 ‘담보’에 출연해 극에 깊이감을 불어넣은 나문희, 김윤진의 활약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
강대규 감독의 전작 ‘하모니’의 인연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된 나문희와 김윤진은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콤비 ‘두석’, ‘종배’에게 담보로 맡겨진 ‘승이’의 할머니와 어머니 역을 맡아 감초 같은 활약을 펼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강대규 감독은 “나문희 선생님이 ‘승이’의 할머니 역을 맡아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캐스팅이 성사됐을 때 매우 기뻤다”라고 밝히며 연륜이 묻어나는 열연으로 단숨에 극의 몰입도를 높여준 나문희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또한 “‘승이’의 어머니인 ‘명자’ 역의 감정 표현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 김윤진 배우를 캐스팅했다”라는 말로 김윤진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하며 ‘명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준 김윤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실제 ‘승이’ 역으로 나문희, 김윤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은 “연기를 하면서 ‘역시 최고의 배우님들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첫 장면을 찍을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고 기회가 된다면 선배님들과 또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