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678명을 검사한 결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459번(북구)과 460번(남구), 461번(부산진구)이다.
459번 확진자는 북구 만덕동 그린코아 목욕탕을 이용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412번(북구) 확진자 가족이다. 412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연관 감염자는 초등학생인 415번(북구) 확진자와 유아인 459번 확진자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 그린코아 목욕탕 연관 확진자는 이용객 10명과 이들과 접촉한 5명 등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461번 확진자는 지난 3일 양성 판정을 받은 454번(부산진구)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454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460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불분명한 상태다.
시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위험 단계라고 판단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와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등이 목표치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일주일간 부산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48명과 해외 유입 2명 등 모두 50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7.1명인 셈이다.
이 기간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5건(10%)으로 나타났으며 확진자 1명의 감염 전파력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6으로 높아졌다. 보통 지수가 1 이상이면 감염병이 확산하는 것으로 판단하며 1 미만이면 감염병 확산세가 소강상태인 것으로 본다.
시 관계자는 “시 관리 목표는 하루 신규 확진자 5명,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5% 이내여서 감염병은 위험한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461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