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오피스텔로 옮겨붙은 전세난…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다 올랐다




임대차3법 이후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까지 전세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아파트 전세 수요가 오피스텔로 유입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전세 매물이 부족해졌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는 전분기 대비 0.33% 상승했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도 정주여건이 우수한 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0.47% 올랐고, 인천도 3기 신도시 선정 등 호재 영향과 더불어 아파트 전세가 상승으로 전분기보다 0.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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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월세도 올랐다. 서울은 전분기 보합(0.00%)을 기록하다 0.10%로 껑충 뛰었고, 경기는 전분기 -0.25%에서 상승장으로 진입하며 0.24%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천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 따른 상권 위축과 공급 지속으로 누적 물량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0.09% 하락했다.

아파트 값이 상승하면서 오피스텔의 매매가도 함께 올랐다. 서울 오피스텔은 3분기 들어 0.12% 상승했는데, 감정원 관계자는 “정주환경이 우수한 오피스텔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인근 신축 오피스텔의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분기 대비 올랐다”고 분석했다. 서울 서북권(-0.02%)은 오피스텔값이 내렸지만, 동북권(0.17%)을 비롯한 서남권(0.14%), 동남권·도심권(0.13%) 등이 모두 전분기보다 상승폭이 컸다. 경기 오피스텔 매매가는 0.03% 상승했지만, 인천(-0.37%)과 지방(-0.38%)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국 매매가격을 끌어내렸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은 -0.06%을 기록하며 하락장에 머물렀지만, 전 분기 대비 낙폭은 줄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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