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고충 이해한다는 최강욱, '재인산성' 논란에 "기본권 제한, 유감스러운 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연합뉴스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버스로 둘러싼 것과 관련,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경찰버스에 둘러싸인 기본권의 제한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집회의 자유는 방방곡곡에서 우리의 소중한 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의 근간”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도 “지난 8·15 사태의 후유증에 대해 당시 집회 주최자들과 동조자들의 진지한 고민과 반성이 있었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이어 개천절에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집회를 강행한 일부 보수단체를 겨냥해 “함께 이로운 나라의 꿈을 되새겨야 할 소중한 날에도 일부 극우단체는 공동체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려는 애타는 호소를 외면한 채 광화문 광장과 서울구치소, 전현 법무부장관의 집 앞 등에서 기어이 소란을 피웠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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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또한 “과연 이들이 외치는 대한민국의 꿈은 무엇이고, 또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지난 광복절 불법집회로 인한 전염병의 확산에서 보듯, 이번에도 자칫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에 부득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그 자유를 제약하게 된 정부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는 지난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열었다. 이에 경찰은 버스 300여대로 차벽을 만들어 광화문 광장 일대에 펜스를 쳤으며 경찰 1만명이 동원됐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재인산성’(문재인+산성)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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