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가 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략 세미나는 탈탄소화 가속화에 따른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세션별로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의 발표와 깊이 있는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소기술의 현재와 미래전략’을 주제로 다루는 제1세션은 강상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그린뉴딜과 탈탄소 수소기술의 현재(백승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 수소공급인프라 구축 핵심기술개발 사업 진행 결과(이재무 발맥스 상무)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이영철 한국가스공사 부장과 이근태 한국기계연구원 박사가 토론에 참여한다.
제2세션은 ‘선박 탈탄소 기술정책의 핵심방향과 전망’을 주제로 김연태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이 좌장으로 세션을 이끈다. 현존선 에너지효율지수(EEXI) 규정의 이해 및 영향(허윤정 한국선급 책임연구원), 선박 배출권거래제 개요 및 도입 전망(김진형 한국선급 책임연구원)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에는 김영선 HMM 부장, 한상태 SK해운 과장, 이인호 현대글로벌서비스 부장이 참여한다.
마지막 제3세션에서는 ‘조선·기자재산업 선도 전략’을 주제로 배재류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LNG 운반선 및 LNG 벙커링선용 기자재 국산화 전략(최성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박사), 탈탄소 선박 및 핵심기자재 개발 전략(강희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박사)에 대한 발표 후, 김경훈 트랜스가스솔루션 대표와 김병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박사가 토론자로 함께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 황산화물 배출규제(선박의 디젤연료의 황성분 0.5% 이하 저감) 시행에 이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해야하는 강력한 규제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선박의 탈탄소 국제기술규제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형철(한국선급 회장)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회장은 “해사업계 화두인 탈탄소화 규제 대응을 위해서는 핵심 기술 확보와 정부, 해운선사, 조선소, 기자재 업계 공동의 노력과 협업이 중요하다”며 “이번 MacNet 세미나를 통해 각 기관 간 기술정보를 폭넓게 공유하고 심도 있는 대응방안 논의로 국내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MacNet은 해양산업분야 산·학·관·연 49개 회원기관이 협력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단체다. 지난 7월 온라인 세미나에 이어 두 번째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비대면 방식의 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세미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