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한 달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로 돌아왔다. 불매운동 여파로 1년 넘게 판매량이 뒷걸음질쳤던 일본차 판매량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는 2만1,839대가 판매됐다. 작년 동기 2만204대보다 8.1% 늘어났다. 올 1~9월 누적 판매량은 19만1,747대로 작년 동기(16만7,093대) 대비 14.8%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가 5,958대로 지난달 2위로 밀려난데 이어 이달에는 1위로 복귀했다. BMW 5,265대, 아우디 2,528대, 미니(MINI) 1,108대, 폭스바겐 872대 순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300 4MATIC이 68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벤츠 A220 세단이 505대, 아우디 A6 45 TFSI가 489대 순이다.
지난해 7월 불매운동으로 판매 타격을 받았던 일본차 판매량은 두 달 연속 올랐다. 지난달 일본차 신규등록 대수는 1,458대로 작년 동기(1,103대) 대비 32.2% 증가했다. 지난 8월 일본차 판매량은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작년 동기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특히 렉서스와 도요타, 혼다의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렉서스 판매량은 701대로 작년 동기 대비 49.5% 늘었고 도요타(511대)는 36.6%, 혼다(244대)는 47.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