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로 공백기를 가진 배우 고경표가 전역 후 첫 작품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캐릭터로 매번 다른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7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남건 감독과 배우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 태원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생활’은 생활형 사기꾼들이 거대 세력의 추악한 사생활과 마주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사기꾼들은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되면서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대기업과 사기 대결을 펼치게 된다.
고경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기꾼들 틈에 발을 디디게 되는 이정환 역을 맡았다. 이정환은 한눈에 호감을 사는 훌륭한 비주얼과 어린 나이에 대기업 팀장을 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자신의 부캐릭터일뿐, 본캐릭터는 스파이다.
고경표는 “이렇게 전역 후에 인사드리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저를 기다려준 분들에 대해서도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공백 없이 좋은 모습들로 꽉꽉 채워서 여러분에 일상에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차주은이라는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서사들이 재밌었다”며 자신이 아닌 극 중 서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 인물이 끌어가는 이야기 중에 만나는 인물들과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몰입도 있게 다가왔다. 잘 표현하고 만들어내면 시청자분들이 영상으로 접하셨을 때 더 큰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환이 본캐릭터와 부캐릭터가 나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정환이라는 인물은 나라를 지탱할 만큼 큰 대기업의 비밀 부서 같은 곳의 팀장이다. 부캐는 흥신소 사장”이라며 “회사에서 주어진 일들을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수행하기 위한 가림막 같은 것이다. 보시다 보면 알겠지만 정환이에게도 난관이 계속 생긴다. 그 난관들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어떤 동료와 적을 만나는지 그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일이 풀려나가는지 잘 봐달라 인물들이 밸런스 있게 잘 엮여있다”고 설명했다.
고경표는 상대역인 차주은 역을 맡은 서현과 호흡을 맞춘다. 차주은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모른 체 마음을 빼앗기고 청혼하게 된다. 두 사람은 앞서 완벽한 비주얼 케미로 네티즌들에게 ‘판교 신혼부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고경표는 서현과의 케미 포인트에 대해 “느낌이지 않을까? 둘이 같이 붙어있을 때 여러분들이 느끼는 걸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둘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서 잘 나올 것 ”이라고 말해 주목받았다.
그러면서 서현에 대해 “매력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큰 매력은 진중한 것”이라며 “작품과 캐릭터를 대할 때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과 실천을 겸비한 사람이다. 현장에서도 힘든 내색 없이 밝고 몰입할 때는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로서 멋지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함께 촬영하면서 의지하고 도움받고 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현은 고경표의 매력을 ‘배려심’으로 꼽으며 “정말 너무너무 고맙다. 상대 배우로서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배려를 많이 해준다. 제가 긴장하고 있을 때 긴장도 풀어주고, 아이디어도 많이 내주고, 먼저 배려를 많이 해주니까 저도 편하게 주은이로서 몰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경표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사기꾼들의 특별한 케미를 엿볼 수 있는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은 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