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 리그가 최고 시청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의 하루 평균 국내 동시 시청자 수가 약 16만6,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74% 폭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전체 시청자들 중 절반이 넘는 67%가 해외 시청자로 나타나 LCK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리그임을 재확인했다. 올해 LC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면 무관중 경기로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LCK가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대회를 후원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올해 서머시즌에만 맥도날드와 롯데제과가 공식 후원사로 합류했다. 내년에는 리그와 팀이 운영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인 프랜차이즈 제도가 도입돼 기업들의 투자가 더 늘어날 것을 기대된다.
일명 ‘롤드컵’으로 불리는 ‘LoL 2020 월드 챔피언십’은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LCK를 거쳐 담원게이밍, DRX, Gen.G 등 3개 팀이 국가대표로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오는 31일 결승전이 열린다.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사업본부 총괄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을 비롯한 후원사, 리그 관계자들 덕분”이라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최고의 리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