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의 주력 상품들이 따뜻한 음료와 군고무마 등 동절기 제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8일 핫커피, 군고구마, 립케어 등 동절기 상품 매출이 빠르게 오르고, 스포츠음료, 아이스크림, 맥주 같은 하절기 대표 상품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편의점 시즌 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일 최저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5~7일 주요 상품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인 ‘세븐카페 HOT’의 매출이 전주(9월 28~30일) 대비 40.5% 증가했다. 또 지난달 세븐카페의 차가운 음료와 뜨거운 음료의 매출 비중은 52대 48이었으나, 이번 주 들어 뜨거운 음료의 비중이 급증해 31대 69로 역전됐다.
같은 기간 군고구마 매출도 25.6%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군고구마와 호빵의 매출에서 군고구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불리는 호빵을 제쳤다.
이밖에 온수에 타 마시는 컵 음료는 49.3% 더 팔렸고, 두유(18.9%)와 커피·차류(27.6%)도 매출이 증가했다.
겨울철 생활용품 중에서는 스타킹과 립케어 제품 매출이 각각 57.1%, 57% 늘었다. 안전상비의약품도 10.1% 더 팔렸는데, 특히 환절기 탓에 감기약 매출이 53.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최저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따뜻한 음료나 동절기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추운 겨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절기용 상품의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