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는 국토교통부의 도심융합특구 지정사업 후보지로 창평동 일원과 시례·상안동 일원 등 모두 2곳을 선정해 울산시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북구가 후보지로 제안한 2곳의 대상지 면적은 각각 198만㎡, 135만㎡이며, 북구의 중심을 지나는 산업로를 기준으로 각각 동측과 서측에 위치하고 있다. 2곳의 후보지 모두 송정역 역세권으로 주거와 상업, 산업, 문화 및 연구개발(R&D) 시설과 연계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고 북구는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인근 강동관광단지 조성으로 여가와 문화 등의 생활여건이 우수하고, 대규모 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주거와 상업기반이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울산공항, 동해남부선, 산업로, 울산외곽순환도로, 오토밸리로 등과 인접해 모든 형태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울산외곽순환도로 개통과 트램 구축이 완료되면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북구는 울산지역 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도심융합특구가 북구에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TX 울산역세권 배후지역은 복합특화단지 및 복합환승센터, 전시컨벤션 조성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북부권 도심지 개발로 울산시의 개발 여건이 확장될 수 있는 북구 송정역 역세권 지역이 도심융합특구 후보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울산지역 내에서 KTX 역세권 배후지역이 울산 서부권의 도심지라고 한다면 울산 북부권에도 제3의 도심지 기능을 할 수 있는 송정역 역세권 주변 지역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울산이 부·울·경을 넘어 초광역권인 환동해 중심 지역의 메가시티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도심지 개발이 꼭 필요하고, 북부권 내 전략적 거점 적정지는 송정역 역세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잠재력 있는 지역의 도심에 주거·산업·문화, 산·학·연이 융합된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성장가능성, 핵심기관 연계, 교통편리성, 생활여건, 부지확보 용이성을 선정기준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