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신도시 및 교통망 구축에 대한 밑그림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통합신공항 도시구상 및 광역교통망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이날자로 입찰 공고했다. 이번 용역은 경북형 뉴딜의 대표모델인 통합신공항의 공항경제권 형성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5억원을 투입해 공항 신도시 건설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한 광역교통망 계획을 내년 8월까지 수립한다.
용역에서는 구체적으로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이전을 위한 분야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공항신도시 및 항공클러스터, 물류단지 조성방안을 설정한다. 또 신공항과 주변도시 간 접근성 향상 방안, 공항신도시의 적정규모 및 효율적 사업추진 방안, 항공산업 유치방안 및 지역산업 연계 발전방안 등도 마련한다.
도는 신공항 이전부지가 속해 있는 군위군과 의성군에 661만㎡ 규모의 공항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공항신도시는 주거·교육·상업·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항공클러스터에는 항공산업, 연구기관, 물류관련 기업체를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연계 광역교통망은 약 12조원을 투입해 철도 3개 노선, 고속도로 3개 노선 등을 신설·확장한다는 것이 기본구상이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신도시 및 광역교통망 건설을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 건설되는 통합신공항의 윤곽을 가늠해볼 수 있는 용역은 시작됐다.
지난달 대구시가 통합신공항 건설의 밑그림이 될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입찰공고 한데 이어 국토교통부 역시 군공항 이전 절차에 맞춰 민간공항 건설을 위한 ‘대구공항 민간공항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입찰공고 한 것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공항이전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대구시·국토부와 함께 510만 대구·경북민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