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분산신원확인(DID) 보안 협력"…LG CNS-퀄컴, 맞손

LG CNS, 퀄컴의 세계 첫 블록체인 분야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등록

권오형(왼쪽) 퀄컴코리아 사장과 김홍근 LG CNS CTO 전무가 블록체인 분야에서 분산신원확인(Decentralized Identity)  보안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협의했다./사진제공=퀄컴코리아권오형(왼쪽) 퀄컴코리아 사장과 김홍근 LG CNS CTO 전무가 블록체인 분야에서 분산신원확인(Decentralized Identity) 보안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협의했다./사진제공=퀄컴코리아



퀄컴테크날러지와 LG CNS가 블록체인 분야 분산신원확인(DID) 보안 강화를 위해 손을 잡는다.

13일 퀄컴 테크날러지에 따르면 LG CNS는 퀄컴의 세계 첫 블록체인 분야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SV)로 등록된다.


DID는 블록체인으로 개인 신원을 증명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21년 만에 폐지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이 스마트폰 등에 DID 신분증을 발급 받으면 이 내역이 블록체인 플랫폼에 분산 저장된다. 이후 신원 증명이 필요할 때마다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고 블록체인에 저장된 발급내역으로 정보 신뢰성을 증명할 수 있는 식이다. 통일된 DID 체계가 구축되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종류에 상관없이 최초 한 번만 인증받아 스마트폰에 보관하는 것만으로 기관별 별도 인증을 받지 않아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DID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면 이를 온·오프라인에 상관없이 자신을 인증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후부터 사용자는 생년월일이나 주소 등 개인정보를 추가로 제공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운전면허증으로 본인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DID 표준이 만들어지면 어떤 나라를 가든 자신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새로운 신분증 시대가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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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DID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퀄컴 무선 엣지 서비스를 탑재해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에서 기기 보안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홍근 LG CNS CTO 전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 DID 기술을 발전시켜 신규 사업 전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형 퀄컴코리아 사장은 “퀄컴 무선 엣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의 보안을 강화함과 동시에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및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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