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최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됨에 따라 관내 방문판매업체와 어린이집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다수의 방문판매업체 밀집한 관내 한 오피스텔 입구에 15~16일 양일 간 이동형 선제검사소를 설치·운영한다. 오피스텔에 입주한 업체 사무실 종사자 및 방문객 300여명과 주변 방문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또 구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2일 간 자체적으로 관내 어린이집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총 222개소 종사자 1,997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된다.
모든 검사는 다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단기간 검사를 진행,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취합검사기법(풀링)을 활용하며 검사결과 확진자 발생 시 발생 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 및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고 구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