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김해국제공항의 첫 재운항 국제선인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노선운항을 중단한 지 233일 만이다.
15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날 10시35분께 중국 칭다오로 가는 BX321 항공편이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이번 칭다오 노선 운항은 지난 4월 6일 정부의 인천국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이후 김해국제공항에서 처음으로 재개되는 국제선이다. 이날 운항편 예약률은 만석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앞으로 부산~칭다오 노선을 주 1회 운항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5분에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칭다오 현지 공항에 오전 11시 3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인천공항 검역 일원화 정부 정책 지침에 따라 김해국제공항에 들러 급유만 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이 이뤄진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노선이 국내에서 칭다오로 가는 유일한 국적사 정기편인 만큼 수도권 소재 이용객도 많을 것으로 보고, 김포에서 부산으로 이동해 칭다오로 가는 손님의 편의를 위한 김포공항에서 수하물 연계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부산~칭다오 노선의 운항 재개는 기업인, 유학생 등 필수로 이동해야 하는 이용객들의 교통 편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고 인천 입항 후 부산으로 다시 이동해야 하는 지역민들의 시간적·비용적 부담이 큰 만큼 김해공항 입항이 빠른 시일 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는 비용과 시간은 KTX를 이용할 경우 최소 9만원 정도에 3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에어부산은 중국 방역 기준에 따라 전체 좌석의 75% 수준인 165석 이하로 탑승객을 제한해 예약을 받는다.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발열 확인과 기내 좌석 간 거리두기, 기내 다중이용시설물 상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지침도 준수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