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간 한 주당 1만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물적분할 발표 후 뿔난 주주 달래기에 나선 LG화학(051910)이 15일 장 초반 소폭 반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20분 LG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6,000원(0.96%) 오른 6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직후에는 1%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다.
LG화학의 주가 반등은 향후 3년간 배당금을 늘리겠다고 한 전날 공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전날인 14일 공시를 통해 2022년까지 매년 주당 1만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중순 LG화학 배터리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을 발표한 후 주주들의 반발이 극심한데 따른 유화책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이사회를 통해 배터리 부문을 분사,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설립해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두겠다고 결정했으며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