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의 대표적인 해양테마파크인 부산아쿠라이룸은 이번 달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생물 보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멸종위기생물의 보호와 번식, 해양생물 복지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됐다. 멸종위기생물 보호 캠페인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멸종위기생물인 그레이너스상어, 자카스펭귄, 작은발톱수달, 붉은바다거북 등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을 증진하는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이를 콘텐츠로 제작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파하는 방식이다.
부산아쿠아리움은 2011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이자 ‘해양생물구조 치료 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멸종위기생물 2급인 붉은발말똥게의 서식지인 순천을 찾아 채집을 통해 번식·보전을 위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멸종위기 토종돌고래인 상괭이를 구조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상괭이 병원도 2014년부터 운영 중이다. 붉은바다거북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에 대한 구조활동도 하고 있다. 본사가 설립한 자선단체 또한 지난 8월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 2마리를 구조해 아이슬란드의 벨루가 생추어리에 안전하게 방류,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장명근 부산아쿠아리움 팀장은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멸종위기생물을 포함한 해양생물 보호와 복지 및 관련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