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무료 독감예방접종이 시작된다.
16일 질병관리청은 “2020~2021절기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예방접종 사업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행 초기 접종 쏠림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연령대를 구분함에 따라, 만 70세 이상은 10월 19일부터, 만 62세~69세는 26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대상자는 건강상태가 좋을 때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며, 혼잡을 피하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시행 초기 며칠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질병관리청은 “사전 예약(가족 등이 비회원신청으로 대리 예약 가능)을 하고 방문할 것을 권한다”며 “접종 기관 방문 시 무료 예방접종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하여 신분증 (주민등록증 또는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지참하여 방문하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만 62세 어르신 대상 사업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 수급 사항을 점검했다. 전체 백신 유통량은 2,898만 도즈로 전년대비 507만도즈 증가했다. 8월 기준으로는 공급계획량 2,964만 도즈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 관련 수거 대상 등 106만 도즈를 제외하고 제조사 추가 출하량 40만 도즈를 포함했다. 이달 15일 기준으로 출하 승인 완료된 백신 총량은 2,929만도즈이며 수거·회수량 106만 도즈를 제외한 국가 조달 물량 백신은 1,218만 도즈이고, 대부분 10월 16일까지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수거 대상 백신은 12일까지 수거가 완료됐으며 한국백신사 회수 대상 백신은 16일 기준 회수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생후 6개월 이상~만12세 이하 대상 독감백신 물량이 부족해 접종을 진행하지 못한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12세 이하 어린이는 지정 의료기관이 자체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의료기관별로 백신 보유량과 접종 실적이 달라 의료기관 보유량은 일찍 소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정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으로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 대상으로 무료접종한 경우 백신 비용은 제조ㆍ도매상이 정부 단가 기준으로 구매 가격을 산정해주고 있으니 필수 접종 대상자들이 우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정의료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하고,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도 우선접종대상자가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