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참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중단했던 선거 유세를 나흘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19일 플로리다주의 올랜도와 잭슨빌 방문을 시작으로 유세에 다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러닝 메이트다.
19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플로리다는 올해 대선의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6개 주(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위스콘신) 가운데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29명)이 배정된 승부처다.
2016년 대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1.2%포인트 차로 꺾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온다.
앞서 바이든 캠프는 15일 해리스 후보의 공보국장인 리즈 앨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캠프 소속은 아니지만, 캠프와 관련된 승무원 1명도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해리스 후보는 대면 유세를 취소하고 화상 선거운동에 나섰다.
당초 해리스 후보는 15일부터 18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등 경합주를 중심으로 격전지를 잇달아 찾을 계획이었다.
해리스 후보는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더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