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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동욱X김범, '청춘기록' 박보검X변우석 잇는 브로맨스

/사진=tvN/사진=tvN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이 월화 드라마 ‘청춘기록’를 잇는 ‘브로 케미’ 열전으로 월-화-수-목 시청자들의 열광을 이끌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극본 한우리/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순정남 구미호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그간 보지 못했던 독특한 비주얼과 시퀀스를 선사, ‘K-판타지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구미호뎐’은 회를 거듭할수록 ‘남녀 로맨스’만큼이나 매력적인 포인트로 손꼽히는, ‘브로맨스’가 더욱 확장되면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월화극 1위는 물론 동시간대 2049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청춘기록’의 ‘짱친 브로맨스’와 4화 연속 수목극 1위 및 2049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구미호뎐’의 ‘형제 브로맨스’를 분석하고, 앞으로 이연과 이랑의 브로맨스 기대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는 ‘청춘기록’에서 사혜준과 원해효는 치열한 연예계에서 같은 꿈을 키워나가는 절친이자, 선의의 라이벌로 훈훈한 ‘짱친’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극 초반 한동네에서 자랐지만, 집안 환경도, 성격도 너무나 다른 친구인 사혜준과 원해효는 라이벌로 뜨겁게 부딪히면서도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고 응원하는 우정 스토리를 그려냈다. 하지만 극의 중반부터 이전과는 다르게 ‘슈스’길을 걷게 된 사혜준과 미묘하게 달라진 구도에 혹독한 성장통을 겪게 된 원해효가 서로 대립하며 흔들리는 ‘브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것. 특히 같이 작업한 디자이너의 죽음으로 성소수자라는 루머가 생겨난 사혜준을 돕기 위해서 사혜준의 전 여자친구 정지아(설인아)를 기자와 만나게 했던 원해효의 행동에 사혜준이 크게 화를 내면서 서로를 향한 불신이 피어나고 있다. 사혜준과 원해효는 우정의 ‘혹독한 매운맛’과 동시에 감칠맛 나는 브로 케미로 시청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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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연과 이랑은 첫 화부터 끊임없이 대립하며 ‘날 선 브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괴담 프로그램 피디인 남지아(조보아)를 만나 형인 구미호 이연을 직접 제보하고, 이연과 남지아를 얽히게 만든 구미호 동생 이랑은 이연에게 끊임없이 덫을 놓는가 하면, 이연을 곤경에 빠뜨리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랑이 이연에게 서슬 퍼런 독기를 드러낸 이유가 있었던 터. 이연이 백두대간 산신이던 시절, 첫사랑 아음을 쫓아 삼도천으로 간 사이 사람들이 숲을 태웠고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적대감이 생긴 이랑이 살생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 후 이연을 기다리던 이랑은 다시 만난 이연을 눈물로 맞이하며 애틋해했지만 이연은 인간에 대한 거침없는 살생을 정당화하는 이랑의 배를 베며 형벌을 집행했다. 이랑의 살생을 막기 위해 눈물을 삼키며 칼을 휘두를 수밖에 없었던 이연과 깊은 사연은 모른 채 큰 상처만을 기억하는 이랑의 브로맨스는 대립에서 짠내폭발 애증관계로 확장되면서 뜨거운 반향을 얻고 있다.

지난 4화 엔딩에서는 이연이 찾아 헤맸던 아음의 환생이 남지아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수많은 부적에 싸인 아기 포대기를 중년남성에게 건넸던 이랑이 모종의 계약을 했음이 드러나 긴장감을 높였다. 더욱이 이연과 이랑이 어화도에서 나와 다시 만나 대결을 벌일 때에도 “보고 싶어서! 니 눈앞에서 ‘또’ 그 여자가 죽었을 때, 니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라고 도발하는 이랑에게 “아무리 위약을 떨어도, 이딴 게 니 본모습이 아닌 걸, 난 알아”라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이연의 모습이 펼쳐져 두 사람 사이 깊어진 오해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미호뎐’ 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 구미호 형제인 이연과 이랑의 숨겨졌던 사연이 드러나면서 이연과 이랑 형제에 대한 많은 응원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엇나가는 이연과 이랑의 브로맨스가 긴장감을 증폭시키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이끌 전망이다. 로맨스만큼 흥미롭게 전개될 브로맨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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