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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인간관계,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이유 있는 인기




장기간에 걸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까운 지인들과 식사를 하는 것도, 명절에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이는 것도 조심스러운 시기이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는 요즘이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도 마음 놓고 만날 수 없게 된 지금,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이들과 내가 정말 믿고 의지하는 좋은 사람에게만 시간을 투자하기에도 벅찰 수밖에 없다.


최근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듯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김재식 작가의 신간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가 그것이다. 이 책은 지난 9월 출간 이후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직장이나 학교, 여러 모임 등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가 틀어질까 노심초사하느라 피로감을 호소했던 적은 없는가? 그리고 그들이 나에게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고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꼈던 적도 있지 않은가?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는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남한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나의 소중함을 알고, 내 곁의 좋은 사람들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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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치여 스스로를 돌보는 일을 등한시해온 나 자신과 내 곁을 지켜준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사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국내 최대 사랑 커뮤니티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의 운영자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16년간 200만 팔로워의 뜨거운 공감을 얻은 김재식 작가의 에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진정한 자존감에 관한 정의, 성숙한 사랑, 진짜 행복의 의미에 대해 짧은 글과 서정적인 그림을 더해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자기 자신과 주변사람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내 주위의 좋은 사람에게만 집중하고 싶다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이 책이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인기요인을 언급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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