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주말에 ‘승부처’ 플로리다서 사전투표

“재선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곳”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대선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22일 밝혔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플로리다주를 방문하는 동안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웨스트 팜비치에서 토요일에 사전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 살다가 지난해 9월 주소지를 본인이 소유한 2개의 대형 골프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주로 옮겼다. 그중 하나는 웨스트 팜비치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플로리다주 예비선거 때에는 우편투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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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에선 19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첫날에 35만명 이상이 투표해 종전 사전투표 첫날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캠프 측은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플로리다와 같은 지역에서 지지자들이 조기에 투표하도록 독려해왔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대해선 조작 가능성이 크다며 사기라고 공격해왔다. 플로리다는 올해 대선의 주요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29명)이 걸린 승부처다.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1.2%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더힐은 4년 전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약 11만3천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면서 “플로리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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