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이 2020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3일 김수녕, 선동열, 고 조오련, 황영조 등 4명의 최종후보를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고 조오련을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오련은 1970년 방콕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ｍ와 1,500ｍ에서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1978년 은퇴 전까지 50개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고 한국 수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은퇴 후에는 1980년 13시간16분 만에 대한해협을 횡단한 것을 시작으로 1982년 영국 도버해협 횡단, 2003년 한강 600리 종주, 2005년 울릉도-독도 횡단, 2008년 독도 33바퀴 역영 등을 통해 한국인의 기상과 용기를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끝없는 도전으로 활기찬 인생 2막을 펼치던 그는 57세이던 2009년 8월4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