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박용진 의원 잇단 의혹 제기, 금감원 조만간 삼성증권 검사 착수할듯

23일 계열사 임원에 100억원 대출 의혹 제기

금융감독원장 "머지 않아 조사 나갈 것" 답변

윤석헌 금감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헌 금감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조만간 삼성증권(016360)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삼성증권이 그룹 계열사 임원들에게 100억원 넘게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머지 않아 조사를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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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삼성증권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계열사 임원들에게 무려 100억이 넘게 대출해줬다”며 “자본시장법상 계열사 임원에게는 1억원 넘는 돈을 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5명 임원 중 3명이 약 60억원을 대출받았는데 기간도 겹치고, 대출 규모도 이례적으로 크다”며 “임원 개인의 일탈인지, 삼성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기획한 빙산의 일각인지 면밀히 조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이에 “가급적 (검사를) 빨리하고 문제가 있다면 엄정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도 박 의원은 삼성증권이 제일모직의 자문사를 맡은 사실을 숨기고 이해관계가 상반되는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합병 찬성 의결권을 위임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본시장법 위반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신속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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