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밥솥’ 쿠쿠전자가 해외 주방도 사로잡으며 K가전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 직접 셀러로 참여해 높은 실적으로 올리며 베트남에 이어 중국, 싱가포르 등 현지 시장을 공략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26일 쿠쿠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티몰에서 4월부터 7월까지 월 평균 매출액이 약 180% 증가했으며, 싱가포르 큐텐의 경우 5월부터 7월까지 월 평균 매출이 약 3,200%나 증가했다.
특히 티몰에서는 프리미엄 밥솥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대표 제품인 트윈프레셔와 IH 압력밥솥은 중국어 음성 안내, 중국인 취향에 맞춘 죽 매뉴얼 강화 등 현지 맞춤 기능과 독보적인 디자인이 매출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
또한 쿠쿠는 싱가포르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과의 전략적인 협업을 현지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큐텐의 9월 전체 식기세척기 매출 중 1위를 기록한 마시멜로 식기세척기는 복잡한 시공이 필요 없는 무설치 방식에 컴팩트한 사이즈로 공간 활용도가 높아 싱가포르 내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쿠쿠의 마시멜로 식기세척기는 7월부터 큐텐의 식기세척기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 달 스팀핏 다리미가 디지털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올라서면서 싱가포르 내 브랜드 인지도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쿠쿠는 중국과 싱가포르 온라인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뛰어난 제품력과 기술력을 보증하는 대표적인 ‘메이드 인 코리아’ 가전 브랜드로서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 영향력과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쿠쿠 관계자는 “중국과 싱가포르 현지 온라인 쇼핑몰에 한국 본사가 셀러로 참여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 구성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본사 차원에서 해외 이커머스를 직접 공략해 해외 매출을 지속적으로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