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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캐시슬라이드 ‘엔비티’ IPO 공모 돌입…기업가치 1,500억 제시

다음달 수요예측, 청약 돌입

공모가 상단 기준 146억 조달

FI 지분율 30% 상회…회수 전략도 관심




모바일 광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로 유명한 엔비티가 다음달 기업공개(IPO) 공모에 돌입한다. 약 1,500억원의 기업가치로 146억원을 공모할 계획으로 공모자금은 인수합병(M&A) 및 투자, 해외진출,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엔비티는 IPO를 통해 83만2,000주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모가는 1만3,200~1만7,600원으로 희망범위 상단 기준 146억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18~19일 수요예측, 24~25일 청약을 거친 뒤 12월 중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2012년 설립된 엔비티는 모바일 광고 사업자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광고를 띄우는 캐시슬라이드 등 모바일 포인트 앱 개발사로 유명세를 탔다. 기업을 대상으로 애디슨 오퍼월 등 모바일 포인트 네트워크 사업도 진행 중이다. 10월 기준 월 순 사용자는 8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이며 올해 상반기 매출 19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1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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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실적이 나오는 회사가 아닌 만큼 사업모델 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상장 예상 시가총액으로는 1,464억원을 제시했다. 2022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107억원으로 제시하고 유사 사업 기업인 나스미디어·이엠넷·인크로스·퓨쳐스트림네트웍스 등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6.79배를 적용한 결과다.

상장 후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상장 후 지분율 9.35%)·한국투자파트너스(3.07%)·산은캐피탈(1.68%) 등이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들 FI 지분율이 30% 이상이다. 일단 FI들은 구주매출을 통해서는 투자금을 회수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11% 지분율 상당의 보유 주식에는 1개월의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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